[현장에서] 3ㆍ1운동 100주년 불교계 ‘숙제’
“뭐라고요. 잘 모르겠는데요.” 강추위가 몰아치던 지난 1월29일 오전 대구 염매시장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이 있었는데 아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같은 날 오후 동화사 대웅전 앞에서 만난 한 여성 불자는 1919년 스님들이 심검당(지금의 법화당)에서 만세운동을 결의한 사실을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못했다. 1919년 3월30일 동화사 스님들이 주도해 대구 덕산정시장(지금의 염매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 등에 관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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