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槐山院豊里磨崖佛坐像) 보물 | 마애불(부동산) | 1좌 | 1963.01.21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124-1 | 고려시대 | 국유 | 괴산군
높이가 12m나 되는 큰 암석을 우묵하게 파고¸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마애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예이다.
둥근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준다.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표현은 몸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형식화되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은 무딘 선으로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으나¸ 세부수법은 닳아서 잘 알 수 없다.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예는 죽령마애불¸ 전(傳) 대전사지출토청동이불병좌상 등이 있는데¸ 이것은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多寶如來)와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설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