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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삼층석탑

(佛國寺三層石塔)
국보 | 석탑 | 1기 | 1962.12.20
경북 경주시 진현동 15 불국사 | 통일신라시대 | 불국사 | 불국사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혜공왕 10년(774) 12월 그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짓지 못하여¸ 그 후 나라에서 완성한 후 나라의 복을 비는 절로 삼게 되었다. 불국사삼층석탑과 불국사다보탑(국보 제20호)은 절의 대웅전 앞 뜰 동서쪽에 각각 세워져 있는데¸ 서쪽탑이 삼층석탑이다. 탑의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으로¸ ‘석가탑'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석탑으로¸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의 양식을 이어받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훌륭한 작품이다. 탑 전체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2층의 기단이 튼실하게 짜여 있으며¸ 목조건축을 본따서 위·아래층 기단의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탑신에도 그러한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의 모서리들은 모두 치켜올려져 있어서 탑 전체에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더한다. 탑의 머리장식(상륜부)은 파손되어 1973년 남원 실상사삼층석탑(보물 제37호)의 머리장식을 본따서 복원하였다. 탑 주위로 둘러놓은 주춧돌 모양의 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이를 부처님의 사리를 두는 깨끗한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탑이 만들어진 시기는 절을 창건한 연대인 경덕왕 10년(751) 이후로 보고 있다. 그 후 원래 모습대로 잘 보존되었으나¸ 안타깝게도 1966년 9월 도굴꾼들에 의해 탑이 손상되는 일이 있었다. 그해 12월 탑을 완전하게 복원하면서 2층 탑신의 몸돌 앞면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사각형의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서 여러가지 사리용기들과 유물을 찾아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국보 제126호)이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 닥나무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 탑은 ‘무영탑(無影塔: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여기에는 석가탑을 지은 백제의 석공(石工) 아사달을 찾아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 온 아사녀가 남편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연못에 몸을 던져야 했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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