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珠寺梵鐘) 국보 | 동종류 | 1구 | 1964.03.30 경기 화성시 태안면 송산리 188 용주사 | 고려시대 | 용주사 | 성직스님
신라 종 양식을 보이는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범종으로¸ 높이1.44m¸ 입지름 0.87m¸ 무게 1.5톤이다.
종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 주는 용통이 있고¸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두 발로 힘차게 몸을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어깨는 구슬무늬로 테두리를 하고 있는데¸ 아래 위 서로 어긋나게 반원을 그리고 그 안에 꽃과 구슬무늬을 새긴 넓은 띠를 두르고 있다. 이 띠는 사각형 모양의 유곽과 한 면이 붙어 있다.
4곳의 유곽 안에는 9개의 돌출된 연꽃 모양의 유두가 있는데¸ 남아 있는 것은 1곳 뿐이다. 종의 몸체 앞뒤에는 비천상을¸ 좌우에는 삼존상(三尊像)을 두었고¸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두었다. 비천상과 삼존상은 모두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옷자락이 가볍게 날리고 있다. 종 입구 부분의 넓은 띠는 구슬무늬로 테두리를 하고 어깨띠와는 다르게 덩굴무늬를 두고 있어 이 종의 특징이 되고 있다.
종 몸체에 통일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조성된 것이라는 후대에 새긴 글이 있으나¸ 종의 형태와 문양이 그 시대와 일치되지 않아 학계에서는 고려 전기의 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통에 약간 금이 가고 유두가 부서진 것 외에는 보존 상태가 좋으며¸ 조각한 수법이 뛰어나 고려 종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