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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풍속도

(蕙園風俗圖)
국보 | 풍속화 | 1첩(30면) | 1970.12.30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 조선시대 | 전성우 | 전성우

조선 후기의 화가인 혜원 신윤복(1758∼?)이 그린 <단오풍정>¸ <월하정인> 등 연작 풍속화 30여 점이 들어 있는 화첩으로 가로 28㎝¸ 세로 35㎝이다. 아버지 신한평의 뒤를 이어 한때 도화서의 화원이기도 하였던 신윤복은 참신한 색채가 돋보이는 산수화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특히 풍속화에서 그만의 독특한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혜원풍속도는 주로 한량과 기녀를 중심으로 한 남녀간의 애정과 낭만¸ 양반사회의 풍류를 다루었는데¸ 가늘고 섬세한 부드러운 필선과 아름다운 색채가 세련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등장인물들을 갸름한 얼굴에 눈꼬리가 올라가게 표현함으로써 다소 선정적인 느낌이 들며¸ 인물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주위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에 짤막한 글과 함께 낙관이 있지만 연대를 밝히지 않아 그의 화풍의 변천과정은 알 수 없다. 이 화첩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것을 1930년 전형필이 구입해 새로 틀을 짜고 오세창이 발문을 쓴 것으로 미술작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18세기 말 당시 사회상의 일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 생활사와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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