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達寺址石佛座) 보물 | 석불(부동산) | 1기 | 1963.01.21 경기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420-5 | 고려시대 | 국유 | 여주군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되었으나¸ 누구에 의해 창건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석불좌는 불상(佛像)은 없어진 채 대좌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하다.
받침돌은 위·중간·아래의 3단으로¸ 각기 다른 돌을 다듬어 구성하였는데¸ 윗면은 불상이 놓여져 있던 곳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잎을 서로 대칭되게 돌려 새겼다. 이 대좌가 사각형으로 거대한 규모이면서도 유연한 느낌을 주는 것은 율동적이면서 팽창감이 느껴지는 연꽃잎의 묘사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연꽃잎의 표현 수법은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 아래받침돌과 매우 비슷하며¸ 가운데 꽃잎을 중심으로 좌우로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배열하는 방법은 고려시대의 양식상 공통된 특징이다.
조각솜씨가 훌륭한 사각형 대좌의 걸작으로¸ 절터에 있는 고달사지부도가 고려 전기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대좌도 10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