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城觀德洞三層石塔) 보물 | 석탑 | 1기 | 1963.01.21 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 889 | 통일신라시대 | 국유 | 의성군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석탑으로¸ 각 부분의 장식이 풍부하다.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하나씩 새기고¸ 조각에 의해 나누어진 8곳에 비천상(飛天像)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윗층 기단에도 각 4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긴 후¸ 기둥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4천왕상(四天王像)을¸ 오른쪽에는 천부상(天部像)을 배치하였다. 사천왕과 천부상은 모두 부처의 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신으로 이들을 이렇게 복합적으로 표현한 것은 보기 드문 모습인데¸ 이는 통일신라 후기에 가져온 변화인 듯 하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1층 몸돌의 4면에보살상(菩薩像)을 돌아가며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과 2층은 4단¸ 3층은 3단으로 줄어 있으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위로 젖혀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없어지고 이를 받쳐주던 네모난 받침돌만 거꾸로 놓여져 있는데¸ 이는 후대에 와서 흐트러진 것으로 보인다. 그 위로 얹혀있는 돌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원래 위층 기단 윗면의 네 귀퉁이 마다 암수 2마리씩 돌사자 네 마리가 있었으나 이 중 2마리(보물 제 202호)만 남아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렇듯 동물을 등장시키는 경우는 경주분황사 모전석탑이 가장 앞서고 이후 통일신라 후기까지 그 양식이 줄곧 이어져 내려왔다.
탑에 장식적인 화려함을 더하게 되는 본격적인 시기인 9세기 정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기상은 덜하나¸ 많은 조각을 새겨 놓아 화려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