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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사지당간지주

(莊義寺址幢竿支柱)
보물 | 당간지주 | 1기 | 1963.01.21
서울 종로구 신영동 218-2 | 통일신라시대 | 국유 | 종로구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절에서는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지금은 세검정초등학교가 들어서 있는 장의사의 옛터에 동서로 마주 서 있다. 장의사는 백제와의 싸움으로 황산(지금의 논산으로 추정) 에서 전사한 신라의 장수 장춘랑과 파랑(罷郞)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신라 무열왕 6년(659)에 세웠다고 전한다. 이 당간지주는 마주 보는 기둥의 바깥면 두 모서리를 죽여 약간의 장식을 보이고¸ 기둥머리는 안쪽 면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약간 평평하다가 이내 원을 그리며 깎여져 있다. 당간을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해 안쪽 면 윗부분 가까이에 둥근 구멍을 뚫어 놓았다. 대개의 경우 당간을 꽂기 위한 장치를 하더라도 기둥머리에 따로 홈을 내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에서는 그 유례를 따르지 않고 있어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높이에 비하여 중후한 편이며¸ 별다른 장식이 가해지지 않은 매우 소박한 모습이다. 세워진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망덕사터의 당간지주와 비교하여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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