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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법인국사보승탑

(普願寺法印國師寶乘塔)
보물 | 부도 | 1기 | 1963.01.21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 | 고려시대 | 국유 | 서산시

승려의 사리를 모셔놓은 탑은 사리탑 혹은 부도(浮屠)라 하여 절의 한켠에 세워두며¸ 사리를 넣어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이를 받쳐주는 기단부(基壇部)를 쌓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어둔다. 이 탑은 보원사(普願寺)터에 세워져있는 사리탑으로¸ 법인국사 탄문(坦文)의 사리를 모셔놓고 있다. 법인국사는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활약한 유명한 승려로¸ 광종 19년(968)에 왕사(王師)¸ 974년에 국사(國師)가 되었고¸ 그 이듬해 이 곳 보원사에서 입적하였다. 978년에 왕이 ‘법인(法印)'이라 시호를 내리고¸ ‘보승(寶乘)'이라는 사리탑의 이름을 내렸다. 기단부는 아래받침돌을 8각으로 된 2개의 돌로 쌓았다. 밑돌에는 각 면마다 움푹하게 새긴 안상(眼象)안에 사자 한 마리씩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고¸ 윗돌에는 구름속을 거니는 용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모서리마다 꽃이 새겨져 있다. 중간받침돌은 아무런 조각이 없는 8각의 배흘림기둥을 세웠으며¸ 윗받침돌은 윗면에 수직으로 새긴 난간조각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탑신의 몸돌은 8각이며 각 모서리를 기둥처럼 새기고¸ 앞·뒷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짝모양을 새겨두었다. 그 양쪽에는 불교의 법을 지켜주는 사천왕(四天王)을 두었으며¸ 나머지 2면에는 높은 관을 쓴 인물상이 서있다. 지붕돌은 넓고 두꺼운데¸ 밑으로는 목조건축에서와 같은 서까래가 표현되어 있고¸ 윗면은 가파른 경사를 표현하였다. 각 모서리 선은 뚜렷하며¸ 끝에는 꽃조각을 하였으나 거의 남아있지 않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큼직한 연꽃이 조각된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위로¸ 굽이 달려있는 3개의 보륜(寶輪:바퀴모양의 장식)이 차례로 놓여 있다. 이 탑은 법인이 입적한 해인 975년과 탑비(보물 제106호)를 세운 978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8각의 기본양식을 잘 갖추고 있으며¸ 몸돌에서 보이는 여러 무늬와 지붕돌의 귀꽃조각 등은 고려 전기의 시대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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