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造浮屠) 보물 | 부도 | 1기 | 1963.01.21 대구 북구 산격동 1370 경북대학교박물관 | 고려시대 | 국유 | 경북대학교
부도는 승려의 사리를 모셔 놓은 곳으로¸ 사리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세워져 있는 이 부도는 사리를 넣어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이를 받쳐주는 기단부(基壇部)를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다.
기단의 아래받침돌은 4각이며 각 면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가운데받침돌은 동그스름한 8각으로¸ 표면 전체에 구름이 새겨져 있으며¸ 앞·뒤·좌·우에는 용 네 마리가 도드라지게 조각되어 있다. 각이 선명하고 강인함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도 고려시대의 기상이 묻어나온다. 탑신은 8각의 몸돌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앞·뒷면에는 문짝 모양을 조각하였으며¸ 그 좌우에는 불법을 지켜주는 4천왕(四天王)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 역시 8각이며¸ 꼭대기에서 가파른 경사를 보이다가 밑에서 넓게 퍼져 있다. 낙수면의 각 모서리선은 뚜렷하며 여덟 곳의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전체적으로 8각의 양식을 잘 따르면서도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곳곳에서 여주의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를 떠올리게 하지만 조각수법이 다소 뒤떨어져 있으며¸ 고려 전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탑신의 윗부분이 조금은 움츠러든 감이 있으나¸ 가운데받침돌에 새겨진 구름과 용무늬는 기단부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한다.
일본인의 집에 있던 것을 경북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 놓았으며¸ 원래의 위치나 주인공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