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巖寺靜眞大師圓悟塔) 보물 | 부도 | 1기 | 1963.01.21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5 봉암사 | 고려 광종 | 봉암사 | 봉암사
봉암사에 있는 정진대사 긍양의 사리탑으로¸ 경내에서 벗어나 사찰 입구 북쪽 산중턱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경승지를 택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진대사(878∼956)는 통일신라 효공왕 원년(897)에 개초사에서 수도한 후¸ 효공왕 3년(899)에 당에 다녀왔다가 경애왕 원년(924)에 귀속하여¸ 백암사를 거쳐 봉암사에 와서 이 절을 크게 번영시켰다.
각 부분이 8각을 이루고 있는 이 탑은 탑신(塔身)을 받치는 기단(基壇) 곳곳에 꽃무늬조각과 구름·용·연꽃무늬 등의 불교 세계를 상징하는 각종 장식을 화려하게 두었다. 탑신의 높직한 8각 몸돌은 면마다 모서리에 기둥조각이 있고¸ 앞쪽면에 자물쇠 모양의 조각이 있을 뿐¸ 다른 7면은 조각이 없다. 지붕돌은 지나치게 두꺼워 둔중한 느낌을 주며¸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의 머리장식만이 남아 있다.
고려 광종 16년(965)에 세워진 탑으로¸ 양식상 절 안에 남아있는 지증대사 적조탑을 모방하고 있으나 기본구성과 비례감¸ 조각수법 등이 다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