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城) 사적 | 성지(성곽) | | 1963.01.21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90 | 조선 정조 | 국유 | 수원시
화성은 서쪽으로는 팔달산을 끼고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의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으로¸ 수원성이라고도 한다.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하였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과학기를 이용하여 실용적으로 쌓았다.
성벽은 서쪽의 팔달산 정상에서 길게 이어져 내려와 산세를 살려가며 쌓았는데 크게 타원을 그리면서 도시 중심부를 감싸는 형태를 띠고 있다. 성안의 부속시설물로는 화성행궁¸ 중포사¸ 내포사¸ 사직단 등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행궁의 일부인 낙남헌만 남아있다. 특히 다른 성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창룡문·장안문·화서문·팔달문의 4대문을 비롯한 각종 방어시설들과 돌과 벽돌을 섞어서 쌓은 점이 화성의 특징이라 하겠다.
화성은 쌓은 후 약 20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성벽과 시설물이 무너지기도 하고 특히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파손되었는데¸ 1975년부터 보수¸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효심에서 근본이 되어 당파정치 근절과 왕도정치의 실현¸ 그리고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쌓은 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