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山法基里陶窯址) 사적 | 도요지 | | 1963.01.21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 산82 | 조선시대 | 사유 | 양산시
오래 전부터 근처에 있는 창기마을의 이름을 붙인 ‘창기사발'을 만들던 가마터로 알려진 곳이며¸ 조선 중기인 16∼17세기경 지방에서 사용하던 백자를 만들던 곳이기도 하다. 마을 뒷산의 기슭에서 산 윗부분까지 가마터가 여러 곳이 남아있는데¸ 사적으로 지정된 이 곳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집과 무덤들이 들어서면서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발견되는 그릇 조각들을 보면 마을 근처에 있는 가마터는 대체적으로 17세기의 것이고¸ 산 쪽에 있는 가마터는 대부분 16세기경의 것이다. 아마도 산 윗쪽에 가마를 먼저 만들기 시작하고¸ 이후에 점차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도자기의 형태는 대부분이 사발·대접·접시로¸ 만들어진 모양새가 거칠고 투박하여 좋은 질의 백자들은 아니었던 듯하다.
발견되는 백자들 가운데 굽의 형태나 백자의 질이 일반적인 다른 백자들과는 다른 종류가 보이는데¸ 이것은 일본의 주문을 받아 수출용으로 특별히 만들어진 찻잔으로 추정된다.
법기리가마터는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 교류역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