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백두산의 정기가 남으로 흘러 내려오다 다시 솟았다 하여 두류산이라고 불리는 민족의 영산이다. 산기슭에는 실상사¸ 연곡사¸ 화엄사를 비롯하여 많은 절과 유적이 있다. 또한 지리산 일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엄사는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자락의 남쪽 기슭 계곡에 위치하며 해발 250m 정도의 산간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의 아름답고 화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화엄종의 맏형격인 큰 절로서 장엄한 품격을 갖추고 있다. 임진왜란(1592) 당시 완전히 불타버린 것을 1630년에 각성스님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의 대부분을 다시 세웠다.
현재 화엄사에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호)¸ 화엄사 4사자 3층석탑(국보 제35호) 등의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데¸ 지리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뛰어난 사적 및 명승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