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노자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10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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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梵網經盧舍那佛設菩薩心地戒品<第十之下>) 보물 | 목판본류 | 1권1책 | 1992.04.2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50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 국유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범망경은 범망보살계경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자기 안에 있는 부처님의 성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불경이다.
이 책은 후진(後秦)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범망경 중 보살이 명심해야 하는 10가지 무서운 죄와 48가지의 가벼운 죄에 해당하는 계율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권 제10을 상·하로 나누었는데 그 중 하에 해당하며 세로 22.6㎝, 가로 14.9㎝ 크기의 1책으로 엮었다. 목판에 새긴 후 닥종이에 찍은 것으로, 검푸른 감색의 종이로 표지를 한 번 더 감싸고 있다. 원래의 판본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1판에 25행의 글씨을 새겼는데, 이것을 12행과 13행으로 나누어 찍어 책 형태로 만들었다.
책의 끝부분에는 고려 충렬왕 30년(1306)에 원나라의 고승인 소경(紹瓊)이 쓴 글이 있다. 소경은 고려시대 고승 혜감국사 만항(萬恒), 보감국사 혼구(混丘)와 친밀한 교류가 있었던 인물로,『고려사』,『고려사열전』등에 그에 대한 여러 기록이 전하고 있다.
본문의 글씨체와 책 끝부분에 있는 소경이 지은 글의 글씨체가 다른 점으로 보아, 원래의 판본을 보고 후에 고려말에 다시 새겨 찍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고려시대 원나라와의 불교를 통한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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