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문화재 홈 > 문화재 상세정보
리스트로 글자크게 글자작게 프린트

중완구

(中碗口)
보물 | 무구 | 1점 | 1986.03.14
경남 진주시 남성동 171-1 국립진주박물관 | 조선 선조 | 국유 | 국립진주박물관

완구는 일명 ‘댕구'라고도 부르며 유통식(有筒式) 화기의 한 종류로 조선 태종 때 최해산이 만들었다고 한다. 완구는 크게 완(碗), 격목통(激木筒), 약통(藥筒)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완은 발사물 즉 큰 돌이나 쇠공을 올려 놓는 곳으로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 약통은 화약을 넣는 곳으로 점화선을 끼우는 점화구멍을 2개 가지고 있다. 약통과 완 중간에는 격목통이 있는데 이 곳에는 화약이 폭발할 때 생기는 폭발력을 완에 전달하기 위한 나무로 만든 격목이 있다. 전체 길이 64.5㎝인 중완구(中碗口)로 1985년 경상남도 하동군 동화리에서 등산하던 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선조 23년(1590) 9월에 함경도 지방의 이물금(李勿金)에 의해 만들어졌고, 한 번 포탄을 발사하면 사정거리가 1리(里)에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이 완구는 함경도 지방에서 만들어진 후 임진왜란 때 도주하는 왜구를 추격하기 위해 이 곳 경상남도 하동까지 운반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 지하에 매몰된 상태였지만 전혀 외상이 없고 만든 기술이 정교하며 주조시기가 확실하고, 임진왜란 때 직접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유물로 화기사 발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회원 로그인
아이디/비번 기억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