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國正韻<卷一¸六>) 국보 | 금속활자 | 2책 | 1962.12.20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 조선 세종 | 전성우 | 전성우
조선 세종 때 신숙주¸ 최항¸ 박팽년 등이 왕의 명으로 편찬하여 세종 30년(1448)에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책으로¸ 6권 6책이며¸ 활자본이다.
중국의 운(韻)에 관한 책인 『홍무정운』에 대비되는 것으로¸ ‘동국정운'이란 우리나라의 바른 음이라는 뜻이다. 당시 혼란스럽던 우리나라의 한자음을 바로잡아 통일된 표준음을 정하려는 목적으로 편찬¸ 간행되었다.
이 책은 세종 29년(1447) 9월에 완성되자 간행하라는 임금의 명이 있었고¸ 이듬해인 세종 30년(1448) 11월에 성균관¸ 사부학당 등에 보급되어¸ 이 책이 간행되고 보급되었던 시기를 알 수 있다.
현재 이 책은 전 6권 가운데 1권과 6권만이 남아있다. 내용을 보면 본문의 큰 글자는 나무활자이고¸ 작은 글자와 서문의 큰 글자는 갑인자이다. 글자체는 큰 글자가 진양대군의 글씨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자음을 우리의 음으로 표기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국어연구자료로서의 중요성도『훈민정음』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한자음의 음운체계 연구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의 글자를 만든 배경이나 음운체계 연구에 있어서 기본자료가 된다.